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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KT LTE 데이터 이월 요금제의 허와 실 (LTE WARP 갤럭시 요금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유저라면 남는 데이터가 이월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것입니다.

 

이번에 KT가 국내 최초로 데이터가 이월되는 LTE 요금제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오늘은 이 데이터 이월 요금제의 허와 실에 대해서 분석해 보겠습니다. (적지만 장점도 있습니다 ^^;;)

 

 

 

 

 

 

정식 명칭은 ‘LTE WARP 갤럭시 요금제’ 이고, 두 가지(LTE-G650, LTE-G750) 종류로 8월 1일 출시가 됐습니다.

 

우선은 간단히 요금제를 살펴보겠습니다.


 

‘LTE-G650 요금’은 데이터 6GB, 음성통화 350분, 문자 350건을 기본 제공하며,

 

‘LTE-G750 요금’은 데이터 10GB, 음성통화 450분, 문자 450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12월 31일까지 이 요금제에 가입하는 모든 고객들은 평생 동안 당월에 사용하지 않고 남은 데이터를 다음달로 이월해 준다고 하니 데이터를 많이 쓰는 고객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원래 데이터 이월 요금제로 출시된 것이 아닌... 갤럭시 요금제이며 -_-;;;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해 12월 31일 가입자에 한해 데이터 이월 혜택을 주는 눈속임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새로운 요금제의 또 다른 장점은 ‘KT 휴대폰 가입자 간 음성통화’ 3000분 혜택인데요.

 

 

단순히 3000분을 음성통화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32만4000원 정도 입니다.

(하지만 KT 가입자 수가 전체 휴대폰 가입자의 30% 남짓이라는 점과 KT 유선에 적용되지 않는 점은 함정이네요.)

 

 


이는 기존 7월까지 가입한 고객에게 제공되었던 LTE-520/620/720 요금제의 ‘KT 휴대폰 가입자간 음성통화’ 혜택이 8월 가입 고객부터는 적용되지 않으면서 그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정책으로 판단되며,

 

기존과 마찬가지로 LTE-850과 LTE-1000 요금 가입고객에게는 3천분의 무료 음성통화가 계속 제공됩니다.

 

 

 

 

 

먼저 신규 요금제의 장점 입니다.

 

 

 

1. 남은 데이터의 이월이 가능하다

 

   - 데이터 사용량이 불규칙적이신 분께는 매우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2. 망내 통화가 제공된다

 

   - 여자/남자친구 혹은 가족, 친한 친구가 KT 모바일을 사용중이라면 통신비 절감이 될 듯 합니다.

 

   - 저 같은 경우는 망내 통화를 통해 매월 약 3만원에서 8만원 사이의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신규 요금제가 가진 단점 입니다.

 

 

 

1. 데이터 이월은 1개월에 불과하다

 

   - 데이터를 1개월 이월하는데 드는 비용이 3천원으로 매우 비싼편입니다. (기존 62/72와 혜택 비교시)

 

   - 실질적으로 데이터를 많이 쓰는 유저들을 제외하고 일반 유저는 데이터 사용량이 일정 수준으로 비슷하여 이월을 해도 크게 효용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 새로 출시된 요금제는 "LTE WARP 갤럭시 요금제"이고 12월 31일 가입자에 대해서만 데이터 이월 혜택이 적용됩니다

     -> 기한을 정해둠으로서 신규가입자 및 번호이동 가입자를 확보하려는 생색내기라 보여집니다.

 

 

 

 

2. 망내 통화의 범위가 한정되어 실효성이 적다.

 

    - 전체 휴대폰 가입자 중 KT 가입자는 약 30%로 그 수가 적어 망내 통화 대상자가 적습니다.

 

    - 다수가 보유한 KT 집전화(유선)에 대해서는 망내 통화가 적용되지 않아 실제로 사용 혜택이 적습니다.

 

 

 

    + 실제 망내 통화를 사용하고 있는 저와 같은 경우는...

       열심히 사용해도 1000분을 넘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이는 주변 지인 중 KT 모바일 사용자가 극히 적다는 것이 원인 같습니다.

       그나마 1000분을 쓸 수 있는 것은 여자친구와의 통화 때문인데

       (이 역시 비용으로 환산하면 10만원 가량 됩니다. 이 때문에 KT로 번호이동을 한 것이기도 하고요 ㅎ)

 

       하지만 여자/남자친구와 통신사가 다르다거나 주 통화 대상이 KT가 아니라면 사용량이 매우 적을 것입니다.

       (저는 7월 이전 가입자라 52 요금제 이상 유지시 요금제에 따라 1000분~5000분의 망내통화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3. 데이터 이월 혜택과 데이터 안심차단 혜택 중 한가지를 선택하여 제공받을 수 있다.

 

   - 기존 52/62/72 가입자는 데이터 안심차단 요금제를 선택하여 적용이 가능했습니다만 이번 요금제는 데이터 이월 혜택 또는 데이터 안심차단 혜택 중 한 가지만 선택 가능한 단점이 있습니다.

 

   - 데이터 안심차단 선호 유저면 -_-;;; 그렇게 홍보하는 데이터 이월 혜택은 받으실 수 없습니다.

 

 

 

 

 

 

KT는 3G에서는 추가 비용 지불 없이 데이터 이월이 가능한 i 요금제가 이미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높고 발전가능성이 높은 LTE쪽은 월 추가 3000원의 부담을 소비자에게 더 전가하는 행위가 마음에 들지 않네요

 

 

 

 

 

판단은 소비자의 몫입니다!

 

본인의 스마트폰 이용 패턴에 따라 선택하면 득이 될 수도 있고 실이 될 수도 있는 요금제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덧붙입니다.

 

 

 

 

스마트폰 요금제 특히 LTE 요금제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높은 요금제를 선택하는 대신 일정량의 문자 / 통화 /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인데요.

 

요즘은 일부 사라졌지만, 통신사 및 일부 소비자분들께서 이를 "무료" 라고 통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결코 "무료제공"이 아닙니다. 여러분께서 통신사에 정당한 돈을 지불하고 사는 것입니다.

 

후에 용어 사용에 있어 "무료통화", "무료문자"보다는 "기본제공" 등의 용어를 사용한다면

 

지금은 별거 아닌거 같이 보여도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